2025년 5월 17일 오전 08:21 KST 기준으로, 삼성의 갤럭시 트리폴드(Galaxy Tri-Fold)는 아직 공식적으로 출시되지 않은 개념적 스마트폰으로, 업계와 기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디바이스입니다.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 Z 시리즈가 이미 갤럭시 Z 폴드와 Z 플립으로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가운데, 갤럭시 트리폴드는 삼성이 제시하는 차세대 폴더블 기술의 정점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갤럭시 트리폴드의 개념, 예상 사양, 기술적 도전, 시장 가능성, 그리고 삼성의 폴더블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상세히 탐구하겠습니다.
1. 갤럭시 트리폴드의 개념과 기원
갤럭시 트리폴드는 삼성이 개발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3단 접이식 스마트폰으로, 기존의 2단 접이식(갤럭시 Z 폴드)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혁신적인 디자인을 목표로 합니다. 2019년 갤럭시 폴드의 출시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삼성은 이후 갤럭시 Z 시리즈를 통해 폴더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습니다.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는 접었을 때 스마트폰, 펼쳤을 때 태블릿으로 활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디바이스로 자리 잡았지만, 트리폴드는 더 큰 디스플레이와 더 유연한 활용성을 제공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트리폴드의 개념은 삼성이 2018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당시 삼성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소개하며 미래에는 더 복잡한 접이식 디바이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후 화웨이의 메이트 XT 얼티메이트(Mate XT Ultimate)와 같은 트리폴드 디바이스가 2024년에 출시되며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고, 삼성 역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갤럭시 트리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갤럭시 트리폴드는 세 번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 크기, 한 번 펼치면 갤럭시 Z 폴드와 유사한 태블릿 크기, 완전히 펼치면 더 큰 10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스마트폰, 태블릿, 심지어 소형 노트북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디바이스로서,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예상 사양과 기술적 특징
갤럭시 트리폴드에 대한 공식 정보는 아직 없지만, 삼성의 기존 갤럭시 Z 시리즈와 업계 동향을 바탕으로 예상 사양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 디스플레이: 갤럭시 트리폴드는 3단 접이식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완전히 펼쳤을 때 10~11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접었을 때는 6.5~6.7인치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 Z 폴드6가 2600니트의 밝기를 자랑했던 만큼, 트리폴드 역시 높은 밝기와 HDR 지원으로 시각적 품질을 극대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삼성은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2(Corning Gorilla Glass Victus 2)와 같은 고강도 소재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힌지 기술: 트리폴드의 핵심은 2개의 힌지를 사용하는 접이식 구조입니다. 삼성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에서 힌지의 내구성을 강화하며 20만 회 접힘 테스트를 통과한 바 있습니다. 트리폴드에서는 더 복잡한 힌지 메커니즘이 요구되므로, 힌지 간 간격을 줄이고 이물질 유입을 방지하는 기술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갤럭시 Z 폴드6에서 적용된 힌지 보호 캡과 유사한 디자인이 트리폴드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 프로세서와 성능: 갤럭시 트리폴드는 2025년 기준 최신 플래그십 칩셋인 스냅드래곤 8 Gen 4(예상)를 탑재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갤럭시 Z 폴드6의 스냅드래곤 8 Gen 3 대비 더 높은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하며, AI 연산 능력을 강화해 갤럭시 AI 기능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RAM은 12~16GB, 저장 용량은 512GB에서 1TB까지 지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카메라: 갤럭시 Z 폴드7의 루머에 따르면 200MP 메인 카메라가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트리폴드 역시 고해상도 카메라 시스템을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카메라 구성은 200MP 메인 카메라, 12MP 울트라 와이드, 10MP 망원(3배 광학 줌), 그리고 10MP 셀피 카메라입니다. 특히 트리폴드의 접이식 특성을 활용해 후면 카메라를 셀피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될 것입니다.
- 배터리와 충전: 트리폴드의 배터리는 3단 구조로 인해 복잡한 설계가 필요합니다. 갤럭시 Z 폴드6가 4400mAh 배터리를 탑재한 점을 고려하면, 트리폴드는 4500~5000mAh 배터리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디스플레이와 복잡한 힌지 구조로 인해 배터리 효율이 문제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25W 고속 충전과 무선 충전 지원은 기본으로 포함될 것입니다.
- 소프트웨어: 삼성은 갤럭시 Z 시리즈에서 멀티태스킹을 위한 원 UI(One UI)를 최적화해왔습니다. 트리폴드에서는 3단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새로운 멀티태스킹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이며, 예를 들어 세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하거나, 한쪽 화면을 키보드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갤럭시 AI 기능이 강화되어 실시간 번역, AI 기반 사진 편집,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와 같은 기능이 더 큰 화면에 최적화될 것입니다.
- 내구성과 기타 기능: 갤럭시 Z 폴드6는 IP48 방수 등급을 지원했으며, 트리폴드 역시 최소 IP48 이상의 방수·방진 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S 펜 지원도 필수 기능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으며, 갤럭시 Z 폴드7에서 언급된 더 큰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로 발열 관리도 개선될 것입니다.
3. 기술적 도전과 해결 과제
갤럭시 트리폴드 개발에서 삼성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 힌지 내구성: 2개의 힌지를 사용하는 트리폴드 구조는 기존 폴더블보다 더 많은 접힘과 펼침 동작을 견뎌야 합니다. 삼성은 힌지 간 틈새를 줄이고, 이물질 유입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하며, 최소 20만 회 이상의 접힘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 디스플레이 주름 문제: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에서도 디스플레이 주름(crease)은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트리폴드는 두 개의 접힘선이 생기므로 주름 문제가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삼성은 새로운 디스플레이 소재와 접힘 구조를 통해 이를 최소화하려 할 것입니다.
- 배터리 효율: 더 큰 디스플레이와 복잡한 구조로 인해 전력 소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은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더 얇고 효율적인 배터리 설계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병행해야 합니다. 갤럭시 Z 폴드6의 배터리 테스트 결과가 평균 10~10.5시간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트리폴드는 최소 12시간 이상의 사용 시간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 무게와 두께: 갤럭시 Z 폴드7이 접었을 때 8.2mm 두께, 236g 무게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트리폴드는 2개의 힌지로 인해 더 두꺼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은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해 소재와 설계에서 혁신이 필요합니다.
- 소프트웨어 최적화: 3단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경험은 사용자에게 직관적이어야 합니다. 삼성은 원 UI를 통해 멀티태스킹과 앱 호환성을 강화해야 하며, 개발자들과 협력해 더 많은 앱이 트리폴드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4. 시장 가능성과 경쟁
갤럭시 트리폴드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리더십을 강화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몇 가지 도전 과제도 존재합니다.
- 경쟁 환경: 화웨이의 메이트 XT 얼티메이트는 이미 트리폴드 디자인으로 시장에 출시되었으며, 이는 삼성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글의 픽셀 9 프로 폴드와 원플러스 오픈(Open) 같은 경쟁 제품들이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가격 경쟁력을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가격 문제: 갤럭시 Z 폴드6의 가격이 1899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트리폴드는 더 높은 가격대인 2000~2500달러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얼리 어답터와 하이엔드 사용자층을 타겟으로 할 가능성이 큽니다.
- 시장 수요: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트리폴드와 같은 혁신적인 디바이스가 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은 있지만, 배터리 수명, 내구성, 가격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중화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삼성은 갤럭시 트리폴드를 통해 폴더블 기술의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생산성을 중시하는 비즈니스 사용자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주요 타겟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삼성 덱스(Samsung DeX)와 같은 기능을 강화해 트리폴드를 소형 노트북 대체재로 포지셔닝할 수도 있습니다.
5. 삼성의 폴더블 기술이 나아갈 방향
갤럭시 트리폴드는 삼성의 폴더블 기술이 단순히 하드웨어 혁신을 넘어 사용자 경험과 생태계 확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삼성은 갤럭시 AI와 같은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폴더블 디바이스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려 하고 있으며, 트리폴드는 이러한 방향성을 한층 더 강화할 것입니다.
- 생태계 통합: 삼성은 갤럭시 워치, 갤럭시 버즈, 갤럭시 탭과 같은 디바이스들과의 연동을 강화하며, 트리폴드를 갤럭시 에코시스템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AI와 생산성: 갤럭시 AI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 번역, AI 기반 멀티태스킹, 스마트 노트 작성 등 생산성 중심의 기능을 강화할 것입니다.
- 내구성 개선: 트리폴드 이후 삼성은 디스플레이 주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거나, 더 강력한 방수·방진 등급(IP68 이상)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6. 결론
갤럭시 트리폴드는 삼성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며 제시하는 새로운 비전입니다. 3단 접이식 디스플레이를 통해 더 큰 화면과 다양한 활용성을 제공하는 이 디바이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물고, 생산성과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강력한 도구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가격, 배터리 효율, 내구성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대중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삼성은 갤럭시 Z 시리즈를 통해 폴더블 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으며, 트리폴드는 이러한 리더십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기회입니다. 2025년 하반기나 2026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트리폴드가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그리고 삼성의 폴더블 기술이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