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런던을 떠나는 손흥민?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

by 스페이스2000 2025. 4. 9.

손흥민은 단순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아시아의 상징적 선수입니다. 2015년 토트넘 홋스퍼 입단 이후 10년 가까이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며 최고의 윙어로 자리매김한 그는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시점에 서 있습니다. 런던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의 이적은 전 세계 축구 팬들과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손흥민의 현재 상황, 이적설의 구체적 내용, 그리고 이적이 미칠 영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10년: 영광과 한계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습니다. 이적 당시 아시아 선수로서는 상당한 금액인 약 3000만 유로(약 400억 원)의 이적료로 큰 화제를 모았고, 이내 프리미어리그에 완벽히 적응하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습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주전으로 활약했고, 해마다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2021–22 시즌에는 무함마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23골)을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 득점왕이 되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그의 빠른 발, 양발 슈팅 능력, 활동량, 침투력은 토트넘 공격의 핵심 무기였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의 커리어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가 소속된 토트넘은 잉글랜드 내 경쟁이 치열한 리그 특성상 리그 우승은 물론 컵대회 우승도 이루지 못했고,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은 역사적 순간이었지만 리버풀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손흥민의 이적설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2025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그는 이제 30대 중반을 향해가며 커리어 마지막 황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팀으로 옮길 시기"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한 토트넘은 구단 재정 구조상 대규모 선수단 개편을 모색 중이며, 이적료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 손흥민 매각 가능성은 실질적으로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적 루머 총정리: 사우디, 독일, 미국, 그리고 K리그?

2024년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화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입니다. 2023년부터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며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는 사우디 리그는 손흥민에게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힐랄, 알나스르, 알이티하드 등이 그 대상이며, 연봉은 유럽 리그를 뛰어넘는 연 4000만 달러(약 54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천문학적 금액은 선수 커리어 말기에 접어든 손흥민에게 매우 매력적인 제안입니다. 하지만 손흥민 본인은 "나는 경쟁이 있는 무대에서 뛰고 싶다"고 수차례 밝혀왔고, 이는 사우디행에 대한 주저함으로 해석됩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입니다. 친정팀인 레버쿠젠은 현재 알론소 감독 체제 하에 다시금 전성기를 맞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확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익숙한 무대와 안정적인 환경, 그리고 실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레버쿠젠 구단의 제안은 손흥민에게 부담 없는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또한 하나의 루머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MLS는 은퇴 직전 선수들이 커리어 마지막을 즐기러 가는 경향이 강하며, 현재 손흥민의 경쟁 성향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습니다.

한편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K리그 복귀설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FC서울은 그의 유소년 시절을 보낸 구단으로 상징성이 강합니다. 하지만 K리그 무대는 손흥민의 연봉이나 국제적 커리어를 감당하기에는 여러모로 제약이 많기 때문에, 이는 현실성보다는 감성에 가까운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선택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수준입니다. 이적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6월 이후, 손흥민의 향방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정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흥민 이적이 미칠 영향: 토트넘, 아시아 축구, 그리고 팬심

손흥민의 이적은 단순히 한 선수의 커리어 변화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가 가진 영향력은 소속팀, 리그, 그리고 아시아 축구 전체에 중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먼저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은 단순한 공격수가 아니라 구단의 상징과도 같았습니다. 해리 케인의 이적 이후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끄는 리더였고, 유니폼 판매, SNS 팔로워 수, 중계권 등 상업적 가치 측면에서도 손흥민은 핵심 자산이었습니다. 그의 이적은 토트넘 브랜드 이미지의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프리미어리그와 아시아 축구의 연결고리입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불리며, 그를 통해 EPL이 아시아 시장에서 막대한 인기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일본, 동남아시아 전역에서는 손흥민 경기가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경기장의 광고판에도 한국 기업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손흥민 이적으로 인해 한동안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팬심의 충격과 기대입니다. 손흥민은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에게도 사랑받는 선수로, 그의 새로운 행보는 슬픔과 설렘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승 경쟁이 가능한 팀으로 이적한다면, 그의 커리어에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추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중동이나 MLS와 같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리그로 간다면 팬들의 아쉬움도 클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이적은 향후 아시아 선수들의 유럽 무대 진출과 커리어 모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오랜 시간 성공한 드문 사례로, 그의 선택이 후배들에게도 지침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손흥민의 이적은 단순한 ‘거취 문제’가 아닌, 한국 축구와 아시아 축구 전체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이기도 합니다.

결론: 손흥민의 다음 챕터는 어디일까?

손흥민의 이적설은 단순한 루머가 아닌,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이슈입니다. 토트넘에서 이룬 성과는 찬란했지만, 우승 없는 커리어에 대한 아쉬움은 남아 있습니다. 이제 그는 자신의 마지막 황금기를 어떻게 활용할지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사우디의 막대한 제안, 독일 복귀의 안정성, 유럽 내 경쟁력 있는 팀의 도전, 또는 전혀 새로운 시장.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팬들은 아쉽지만, 동시에 그의 새 출발을 응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손흥민의 다음 챕터는, 아마도 또 하나의 전설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