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3일 치러질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는 헌정 사상 유례없는 대통령 탄핵과 정치적 혼란 속에서 치러지는 조기 대선으로, 국가의 향후 5년을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인한 탄핵과 파면 이후 60일 이내에 새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헌법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선거 배경: 헌정 위기와 조기 대선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 병력을 서울 도심에 배치했다. 이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2025년 4월 4일, 그의 행위를 '헌법 수호 의무 위반'으로 판단하여 파면을 결정했다. 이로써 윤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기소된 첫 대통령이 되었으며, 현재 반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사태는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을 초래했고, 보수 진영은 지도력 공백과 함께 차기 후보 선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의원을 중심으로 결집하며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후보 및 진영 구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후, 당 대표직을 사임하고 이번 대선에 출마했다. 그는 경제 성장과 복지 확대, 기술 및 인재 투자 등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분원을 설치하여 국가 균형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이 의원은 현재 5건의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법적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는 보수 진영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반대하며 당내에서 중도 성향을 표방하고 있다. 그는 법치주의와 개혁을 강조하며 보수 진영의 새로운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그의 정치 경험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풍부한 정치 경험과 강한 보수 색채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 규제 완화를 통해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경제 분야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과학기술과 교육 개혁을 중심으로 한 중도 보수 노선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 기반이 약하고, 과거 대선에서의 연이은 실패로 인해 지지율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론조사 동향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의원은 주요 보수 후보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계엄령 사태로 인해 보수 진영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하락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이재명 의원의 경제 및 복지 공약이 중도층과 청년층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 복귀와 향후 전망
이번 대선의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과 정책 방향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의원이 당선될 경우,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를 계승하면서도 보다 적극적인 복지 확대와 균형 발전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보수 후보가 당선될 경우,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일부 수정하면서도 보수적 가치를 유지하려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 결과와 이에 따른 정치적 파장도 향후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지지자들은 여전히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보수 진영 내에서의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결론
2025년 6월 3일의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사회적 통합을 시험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다.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지난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